[ 김해연 기자 ] 
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꿀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해 12월17일이다. 정부가 사천·진주 항공우주산업단지, 밀양 나노융합산업단지, 거제 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동시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꺼져가는 지역의 성장엔진을 확충할 절호의 기회로 인식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세 개 국가산단의 동시 지정으로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았다”며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꿀 엄청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미래 50년사업’과 ‘서부 대개발’을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 경남미래 50년 사업
경남미래 50년 사업은 창원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후손들이 5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아이템을 골라 미래 50년 플랜으로 묶었다. 사천·진주 항공우주산단, 밀양 나노융합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미래 50년 사업의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와 항노화산업,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더해 경남을 산업수도로 키울 성장엔진으로 삼았다.
항공우주산단은 2020년까지 진주와 사천에 165만㎡ 규모로 조성한다. 추가 수요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436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승인 고시 절차를 거쳐 2017년 공사에 들어간다. 밀양 나노융합산단은 부북면 일원 165만㎡에 335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2020년까지 나노융합산업 생산거점과 나노 관련 기술개발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게 목표다.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381만㎡ 규모로 조성한다. 2020년까지 1조2664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단을 조성한다.
2023년까지 벌이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거창 함양 산청 등 서부권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항노화산업, 최근 정부 공모가 진행 중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도 경남미래 50년의 변화를 가져올 주력 사업이다.
지역균형발전 위한 서부 대개발
경상남도의 서부 대개발 전략은 서부청사 개청과 초전 신도심 개발, 진주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으로 요약된다. 이들 사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부청사는 진주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청사 개청 후 서부권 개발과 농정, 환경산림 업무 전반을 맡는다.
진주혁신도시도 서부권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3500여명의 직원과 가족은 물론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관 기업 종사자 등 1만여명이 유입돼 서부 경남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의 교통 인프라인 남부내륙철도는 사업비 5조8000억원을 들여 김천에서 거제까지 170.9㎞를 잇는 국책사업이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회 간담회, 정책포럼 등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철길이 완공되면 서울~진주가 1시간40분 거리로 좁혀진다.
재정 건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주력
경상남도는 지속적인 행정 혁신과 재정건전화를 통해 증세를 하지 않고 복지사업과 투자사업 등을 추진할 재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고강도 재정건전화 작업을 통해 2012년 말 1조3488억원의 채무를 8000억원대로 줄였다. 도는 2017년까지 광역지자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선언할 계획이다.
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경남형 기업트랙’ ‘청년 취업컨설팅(EG) 사업’ ‘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 18개 사업에 576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593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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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꿀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해 12월17일이다. 정부가 사천·진주 항공우주산업단지, 밀양 나노융합산업단지, 거제 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동시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꺼져가는 지역의 성장엔진을 확충할 절호의 기회로 인식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세 개 국가산단의 동시 지정으로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았다”며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꿀 엄청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미래 50년사업’과 ‘서부 대개발’을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 경남미래 50년 사업
경남미래 50년 사업은 창원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후손들이 5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아이템을 골라 미래 50년 플랜으로 묶었다. 사천·진주 항공우주산단, 밀양 나노융합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미래 50년 사업의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와 항노화산업,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더해 경남을 산업수도로 키울 성장엔진으로 삼았다.
항공우주산단은 2020년까지 진주와 사천에 165만㎡ 규모로 조성한다. 추가 수요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436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승인 고시 절차를 거쳐 2017년 공사에 들어간다. 밀양 나노융합산단은 부북면 일원 165만㎡에 335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2020년까지 나노융합산업 생산거점과 나노 관련 기술개발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게 목표다.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381만㎡ 규모로 조성한다. 2020년까지 1조2664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단을 조성한다.
2023년까지 벌이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거창 함양 산청 등 서부권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항노화산업, 최근 정부 공모가 진행 중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도 경남미래 50년의 변화를 가져올 주력 사업이다.
지역균형발전 위한 서부 대개발
경상남도의 서부 대개발 전략은 서부청사 개청과 초전 신도심 개발, 진주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으로 요약된다. 이들 사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부청사는 진주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청사 개청 후 서부권 개발과 농정, 환경산림 업무 전반을 맡는다.
진주혁신도시도 서부권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3500여명의 직원과 가족은 물론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관 기업 종사자 등 1만여명이 유입돼 서부 경남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의 교통 인프라인 남부내륙철도는 사업비 5조8000억원을 들여 김천에서 거제까지 170.9㎞를 잇는 국책사업이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회 간담회, 정책포럼 등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철길이 완공되면 서울~진주가 1시간40분 거리로 좁혀진다.
재정 건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주력
경상남도는 지속적인 행정 혁신과 재정건전화를 통해 증세를 하지 않고 복지사업과 투자사업 등을 추진할 재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고강도 재정건전화 작업을 통해 2012년 말 1조3488억원의 채무를 8000억원대로 줄였다. 도는 2017년까지 광역지자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선언할 계획이다.
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경남형 기업트랙’ ‘청년 취업컨설팅(EG) 사업’ ‘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 18개 사업에 576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593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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